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마 ‘돈’일 거예요. 처음에는 ‘소박하게 하자’고 마음먹었지만, 드레스 한 번 입어보고, 웨딩홀 견적 받아보고, 혼수 가전 알아보다 보면 어느새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요. 주변에서 “결혼식은 원래 예산 초과하는 법”이라는 말에 괜히 체념하게 되지만, 사실 조금만 신경 쓰면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요. 오늘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1. 전체 예산 한도를 먼저 정해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총 예산’을 정하는 거예요.
스드메, 예식장, 혼수, 예물, 신혼여행 등 각 항목별 예상 금액을 대략적으로 나누고, 최종 상한선을 정해두세요.
그때그때 “조금 더 하면 좋겠지” 하는 마음으로 추가하다 보면, 전체 예산이 예상보다 수천만 원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전체 예산을 설정해두고 항목별 한도를 지키려는 의식만 가져도 자연스럽게 절약하게 돼요.
2. 웨딩박람회를 적극 활용해요
웨딩박람회는 다양한 업체의 혜택과 가격 비교를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기회예요.
스드메 패키지, 예식장, 혼수 가전 등 각각 계약하면 할인 폭이 적지만, 박람회에서 ‘패키지 계약’ 시 평균 10~20% 이상 절약할 수 있어요.
단, 당일 계약을 유도하는 말에 휩쓸리지 말고, 미리 원하는 조건과 예산을 정리해가서 필요 없는 옵션은 과감히 빼는 것이 중요해요.
3. 결혼식 날짜와 시간대를 조정해요
결혼식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예요.
이 부분을 절약하려면 비수기(12월, 78월) 또는 평일,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른 오전 예식도 식대가 저렴하고, 대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요.
하객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한다면 실질적으로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요.
4. 스몰웨딩, 셀프웨딩을 고려해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몰웨딩은 예산 절약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에요.
대관료, 식대, 장식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하객 수를 최소화하면 식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셀프웨딩은 장식, 진행, 사진 촬영까지 예비부부가 직접 준비하면서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
다만, 그만큼 시간과 노력은 더 들어가니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아요.
5. 예물, 예단, 혼수는 허례허식 줄이기
예물과 예단, 혼수에서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하기 쉬워요.
‘양가 체면’이라는 이유로 과하게 준비하면 서로 부담만 커져요.
필수 혼수만 준비하고, 가전·가구는 프로모션 시즌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패키지 구매로 할인받는 방법도 좋아요.
양가와 미리 협의해 예단·예물 규모를 정리하면 불필요한 오해와 지출을 막을 수 있어요.
6. 결혼식 부대비용을 체크하고 줄여요
결혼식 당일에 발생하는 부대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요.
사회자 사례비, 축가 비용, 부케, 답례품, 포토테이블 장식 등 작은 비용들이 쌓이면 수백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가능하면 주변 지인에게 사회, 축가를 부탁하거나, 답례품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상품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포토테이블, 웰컴보드, 부케는 셀프 제작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준비할 수 있어요.
결혼식은 단 하루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둘의 신혼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요.
무리한 예산으로 시작하면 결혼 후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절약하는 게 중요해요.
‘예쁘게, 의미 있게, 합리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둘만의 기준과 우선순위를 정해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행복한 시작을 준비해보세요. 💍✨💰